728x90
반응형

 

이번에는 창고에 오래 묵어있었던 로얄 석유버너를 꺼내보았습니다. (사용해 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 사용하는것 조차 본 적이 없었으니...) 오래전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셨던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 관심도 없었던 터라 고철로 내놓을까 하다가, 연료탱크가 멀쩡한대다 케이스와 부품류들이 같이 있는것 같아 내버려 두었었네요. 인터넷이란 정보의 바다를 통해 기본지식들을 습득한 다음 최종 누압 및 누유가 있는지 확인후 단단히 체결하여 점화한 사진.

 

 

 

케이스 내부. 버너에 사용되는 부품들이며, 맨 왼쪽의 바늘은 무언가 해서 검색해보니 막힌 노즐을 뚤어주는 침이었습니다.

 

 

 

점화 시에 필요하다는 메칠 알코올. 약국에서 1,2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알코올을 아낀답시고 적게 붓고 예열하면 화력도 약해질뿐더러 그을음과 석유냄새가 장난 아니더군요. (매뉴얼대로 알코올 접시에 넘치지 않게 한가득~)

 

 

 

이 버너도 몇십여 년 이상 사용을 안 해왔으니 고무패킹이 경화되어 부스러지는 건 당연... 펌핑질을 해도 단 한치의 압력 느껴짐 없이 가볍게 들락날락하길래 궁여지책으로 굴러다니는 수도 패킹을 이웃 가게에서 얻어 끼워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거주지와 약간 거리가 있는 군포에 위치한 안양 국제 유통단지 공구상가 쪽 고무패킹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에 들렀습니다. 사장님께서 망가진 고무패킹의 사이즈를 직접 측정해 주시길래 버너에 사용될 거라 말씀드리니 내열에 강한 패킹으로 골라 주셨습니다. (20 오링 2.000원)

 

 

 

땔깜 목탄 or 가스만 사용하다 석유버너는 머리털 나고 처음 사용하는 거지만, 화력이 상당합니다. (금방 끓음) 처음 펌핑 시엔 무언가 막혔는지 화력이 영 시원찮터니만, 갑자기 뻥한 소리와 함께 노즐 쪽에 이상을 감지, 에어를 빼서 소화 후 다시금 점화를 해보니 한번 더 "펑" 하면서 그제서야 화력이 정상으로 되돌아옴을 보니 짐작컨데 기화기 파이프 내에 끼어 있었던 이물질이 펌핑으로 인해 뚫어진 거라 보고 있습니다.

 

 

 

 

그 외 같은 버너 로고가 있는 빨간 깡통 캔도 있길래 열어보니 사진처럼 히터를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의 사용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쇠 냄새가 나서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라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에 바로 끄고 식힌 다음 도로 캔에 넣어 두었습니다.

 

※ 버너 화력이 높은 탓인지 히터를 올려놓은 상태에서 그 위에 물이 담긴 냄비를 올렸더니 아무래도 직접 화력이 닿는 것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은 있었지만 서서히 물이 끓어감을 확인한 바입니다.

 

※ 부탄가스를 포함 도시가스에 비해 연비와 화력의 경우를 볼 때 비교가 안될 수준으로 황동버너가 높음. (경제적)

 

※ 단점은 불완전연소를 완전히 잡았다 하더래도 석유냄새가 날 수 밖에 없으며, 압력이 떨어지면 펌핑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과 초기점화시 메칠알코올로 기화기를 높은 온도로 예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그 외 평소 이런쪽으로 다소 서투신 분들이 점화를 시도하려다 화재로 이어질  확률이 조금 높다고 판단됨.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스카이러너

,